MECO :: for Sale

"모든 사람이 매 순간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는 없다. 하지만 누구에게든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는 온다. 선의를 간직한 채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면서 “내 몫의 벽돌”을 준비한다. 별 일 아니라는 듯이 겸허한 어투로 제시된 이 내용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았다. 이것이 내가 새로울 것 없는 그의 커밍아웃 선언을 정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."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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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2014년 10월 말 전혀 새롭지 않아 오히려 기대치 않은 Apple 사 CEO 팀 쿡의 커밍아웃 소식이 있었습니다. 비즈니스위크의 원문 일독을 권합니다. 실리콘 밸리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라는 취임 당시의 버즈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의 정체성과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글입니다. 예를 들어 마지막 문단은, 게이 클래식인 '오즈의 마법사(The Wizard of Oz)'의 '황금 벽돌길(Yellow Brick Road)'의 은유를 사용하고 있지요. 저는 'This is my brick'을 저의 방식대로 옮기고 싶어서 번역을 했습니다.


* 팀 쿡이 라이스퀸-올드스쿨 게이라는 점을 확인한 게 이 커밍아웃의 즐거움이었다면, 놀라움은 IT-새비한 계층이 이 소식을 많이 소구하였다는 사실에서 왔지요. 제 개인 블로그에 번역한 팀 쿡 커밍아웃 글에 대부분의 트래픽은 IT 커뮤니티에서 왔습니다.


* 또 하나 느낀 점이라면 ize의 첫 기고부터 설명(했다고 생각)했던 정체성 정치와 '자긍심' 이야기에 아직 설명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. '제가 이성애자인 게 딱히 자랑스럽진 않습니다'라는 반응이 꽤 만연했던 것이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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